Windsor Chairmaking Advance Class – Day5

드디어 advance class의 마지막 날이다. 오늘은 woodtunring을 좀 더 연습하고 sharpening을 배웠다. 그리고 대패 등의 수공구들의 구조와 사용 방법을 좀 더 배웠다. 마지막 날이라서 그런지 그동안 피곤이 쌓인 탓인지 졸립기도 하고 몸이 좀 힘든 하루였다.

아침에 조금 늦게 갔는데 뭘 하면 될까 하고 있었는데 리바이가 Arm post를 만들어보자고 했다. 그러면서 먼저 선반의 lathe duplicator로 만들어놓겠다고 하더라. 저번처럼 모양을 다듬는 것부터 연습하고 나중에 처음부터 해보는 게 좋겠다며. 이건 상당히 유용한 물건인 것 같다. 빨리 만드는 것도 좋지만 복잡한 과정 없이도 거의 유사한 모양으로 샘플을 복사할 수 있다는 건 만들 때마다 모양이 달라지는 것을 방지할 수 있겠지 싶다. 물론 그런 점들이 machine-made와 hand-made의 차이점이며, 그런 점을 존중해야 한다고 빈센트는 말하지만.

잠깐 기다리는 동안 빈센트가 seat pattern을 만드는 걸 구경하는데 설명을 해주었다. Bird-cage seat의 패턴이었는데, 모양은 좋은데 엉덩이 부분이 좁아서 좀 불편하다고 하더라. 그러면서 Fan-back side chair에 앉아보라고 하는데, 앉아보니 양 끝의 spindle이 엉덩이 폭에 딱 맞아서 편하다고 한다. 길이를 재보니 11 1/2″ 정도? 그런데 bird-cage seat는 10″ 정도였던 것 같다. 그래서 엉덩이 부분을 넓혀서 더 편한 패턴을 만드는 중이라고 했다. 기존 패턴의 모양과 다리 위치를 복사해놓고 뒤쪽 곡선을 다시 그리려고 하는 중. Spindle 위치는 디자인에 따라 다른데, 앞에서 봤을 때 spindle이 똑바로 늘어선 모양으로 만들 때는 일정한 간격이 되어야 하고, 좌우로 휘는 것 같은 모양일 때는 spindle 사이의 간격이 점점 벌어진다고 한다. 뭐, 반드시는 아니고 대체로 그렇단 말이겠지. 어쨌든 seat의 패턴을 어떻게 만드는지 궁금했는데 잠깐의 설명으로는 사실 다 이해하기가 어렵다. 도면을 보면서 그리지만 시각적으로 마음에 드는 형태로 수정하면서 수치를 참고한다고 하는데, 한번 직접 만들어봤으면 해서 다음 주에 해봤으면 좋겠다고 얘기해놨다.

그러는 동안 리바이가 New York 스타일의 arm post 패턴 샘플을 복사해놨다. 그래서 모양을 다듬도 만드는 데만 집중해서 만들어봤는데, 빈센트가 그 동안 안써본 툴도 써보라고 자꾸 그런다. 리바이는 옆에서 웃기만 하고,, 뭐 좋다. 써보니 손에 잘 앉맞더라. ㅎ 여튼 손에 잘 맞는 6~7가지를 골라놨다. 그리고 arm post를 마무리했는데, 이번에도 skew를 다루다가 흠집이 났다. 샘플을 만들 때는 상관없지만 실제 의자에 들어가야 한다면 곤란하다. 한순간 방심하면 훅 가는게 터닝인 듯. 어쨌든 그렇게 완성하고나니 리바이가 밖의 파란 뚜껑이 있는 드럼통에 갔다놓으라고 해서 왠 드럼통? 했더니 거기에 그동안 내가 만들어놓은 leg며 stretcher들이 들어있더라. 이렇게 보관하고 있구나 싶다. 다 만든 Arm post를 보면 아직 습기로 축축한 부분과 겉이 마르기 시작한 부분의 색이 다르다.

그 다음 새로 나무를 다듬기부터 시작해서 두번째 arm post를 완성했다. 얇게 만들어야 하니 조심해서 진행하라고 해서 한층 신경을 써서 그동안 배웠던 걸 생각하며 만들었다. 그러고나니 11시반 정도. 이제 뭐하고 싶냐고 물어봐서 sharpening을 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그러니까 tormek을 준비해서 끌 가는 걸 보여주면서 해보라고 하더라.
Tormek에 날을 갈 때는 요령이나 순서는 다음과 같다.

  • 지그로부터 2″정도 나오도록 고정한 상태에서
  • 숫돌에 갈고자 하는 베벨면이 잘 닿도록 거리를 조절하면서 위치를 잡는다. 그리고 각도기를 대보면서 정확한 각도로 장착되었는지 확인한다.
  • 각도기 한쪽은 숫돌의 지름, 한쪽은 원하는 각도로 설정하고 각도기 2개 면을 숫돌과 날에 각각 대보면서 맞춘다.
  • 날이 지그로부터 90도가 되고 고정이 되었는지 직각자로 확인하면서 수정하고,
  • 날에 마커로 칠을 해서 어느 부위가 연마되는지 확인하면서 날의 끝부분이 전체적으로 숫돌과 잘 닿고 있는지 획인하며 날을 산다.
  • 날이 한쪽만 닿고 있으면 지그의 좌우 나사를 조이거나 풀면서 좌우로 기울기를 조절한다. 닿지 않은 쪽의 나사를 조이고, 반대편을 풀면서 조절하는 방식이다.
  • 날이 다 정리되면 날의 뒷면을 숫돌의 옆면에서 간다. 이 작업을 한두번 반복하면서 날과 뒷면이 한쪽 끝에서 다른 쪽 끝까지 잘 닿으면 된다.
  • 그리고 가죽벨트에 호닝 컴파운드를 바르는데, 매번 바르는게 아니라 3~4번째마다 조금씩 바르면 충분하단다. 빈센트가 몇 년동안 1개를 썻는데 모건은 6개월만에 1개 반을 썻다고 하더라. ㅎ
  • 끌, 대패 등의 날은 같은 지그를 통해 갈 수 있다. Turning tool같이 복잡한 생김새의 공구는 특별한 지그가 필요하다.
  • 빈센트는 spokeshave, travisher, 대패 등을 다 지그 없이 손으로 간다고 하더라.
  • 리바이는 날의 모양을 새로 다듬을 필요가 없다면 굳이 숫돌에서 날을 갈아야 하는 건 아니라고 한다. 그건 그의 의견이겠지만 날이 이가 빠지거나 모양이 바뀐게 아니라 날만 세우면 될 때는 가죽 벨트에서만 다듬으면 된다고 하네.
  • 지그를 위쪽에 장착해서 날이 숫돌 회전방향과 반대로 위치시키고 갈면 연마가 더 빨리 된다고 한다.
  • 날이 잘 갈렸는지는 손톱에 날을 그어보면서 중간에 걸리는 것 없이 스윽 지나가는지 느껴보면 된단다. 그리고 말 그대로 팔의 털이 날에 잘려나가는지 보면 끝.
  • 가죽벨트에서 날을 세울 때 burr가 떨어져나가는 게 보인다. 가죽벨트에 눌러주면서 날을 너무 오래 세우면 오히려 날의 끝 부분이 둥글게 되면서 오히려 부작용이 생긴다니 가죽벨트에서 지나치게 호닝을 하면 안된다.
  • Concave spokeshave나 travisher 등의 일부 툴들은 날을 갈지 않는다. 뒷면만 다듬어주면 되고 날은 가죽벨트에서 세워주기만 하면 되는데, 곡면 날이기 때문에 가죽벨트 옆에 작은 가죽 횔에서 관리해준다.

점심 전에는 끌 가는 걸 리바이가 보여주고 해보게 했다. 그리고 오늘 점심은 class의 마지막 날이라서 그런지 빈센트가 샌드위치를 샀다. 미리 말해줬으면 따로 샌드위치를 안만들었을텐데. 여튼 덕분에 맛나게 잘 먹었다. 오늘은 좀 피곤해서 그런지 이야기 나누는 게 잘 안들리고 좀 멍하니 있었던 건 같다.

점심 후에는 계속 날갈기를 연습하는데, spokeshave의 날을 갈아봤다. 빈센트가 시범을 보여주는데, 그냥 손으로 날을 가는 것이 더 편하다며 그걸 배워보라고 한다. 그러면서 직접 보여주는데 생각보다 간단하긴 하다. 개인적인 느낌이지만 한국에서는 날을 갈 때 정말 정확도와 모양을 보면서 날 갈기 자체를 엄청 노력하는 것 같은데, 빈센트 뿐만 아니라 서양에서는 날이 잘 서있기만 하면 되고 각도나 모양 등의 정확성은 그렇게까지 따지지 않는 것 같다. 더 가볍게 실용적으로 접근하는 느낌이랄까.
일단 날의 뒷면을 숫돌의 옆면에 간다. 그리고 날을 숫돌의 옆면에 가는데, 날의 끝 쪽이 숫돌에 닿도록 살짝 들어준다. 베벨 면이 다 닿아야만 하는 건 아니다. Low angle, round, flat spokeshave나 대패의 날을 갈 때 다 이렇게 하면 된다.
Concave spokeshave는 곡선이라 좀 다른데, 날의 뒷면만 숫돌 옆면에서 갈고 날은 가죽 휠에서 정리해주면 된단다. Travisher도 마찬가지로 날의 뒷면을 숫돌 옆면에서 갈고 날은 가죽 휠에서 세워준다.
Compass plane이나 scrub plane은 둥근 날을 갖고 있다. 역시 지그에서 2″정도 나오게 해서 tool rest에 올려놓고 각도기에 따라 각도를 맞춘다음 날을 간다. 보통 뒷면을 다듬지는 않는다고 한다. 그게 왜 그렇게 필요하냐는 반응인데, 어느 정도 품질이 좋은 비싼 툴이라면 이미 오차가 최소화되도록 잘 만들어져서 나오기 때문에(리 닐슨은 0.002″의 오차라나) 굳이 뒷날을 가는게 별로 필요하진 않다고 한다. 필요하면 뒷날을 살짝씩 다듬어줄 수는 있겠지만 뒷날의 평을 잡는다기 보다는 날 뒤로 넘어간 burr를 정리하기 위한 느낌이 크다. 빈센트가 아주 오래되서 낡고 녹슨 대패날을 하나 줬는데 동네사람들이 안쓴다면서 하나씩 갖다준단다. 그럼 웃으면서 받는다는데 사실 쓸일은 없다나. 이 대패의 경우 녹슬고 약간 휘어서 뒷날의 평을 잡을 필요가 있었다. 보통은 뒷날 평을 잘 안잡을 뿐더러 공구를 새로 구매했을 때도 뒷날 가는데 그렇게 신경을 쓰지 않는단다. 대신 좋은 툴을 사는 건가.

Drawknife는 날의 뒷면을 숫돌의 옆면에서 넓게 갈고, 날을 숫돌 위에서 한쪽 끝에서 끝까지 베벨면의 끝 부분이 다 연마되도록 좌우로 움직이며 갈아주고 가죽벨트에서 뒷면과 날을 번갈아가며 호닝을 한다. 날이 길어서 그렇지 끌이나 대패와 요령은 같다. 그러다가 drawknife를 위한 지그는 없냐고 물어보니까 긴 칼을 갈 때 사용한다는 지그에 물려서 날을 갈아보더라. 그런데 그게 좋은가보다. 기존 drawknife를 보면 베벨면이 손으로 갈다보니까 전체적으로 면이 다양한 각도로 갈린 흔적이 있는데, 지그에 물려놓고 갈더니 마치 새것처럼 한 면으로 연마가 되었다. 뒷면도 그렇게 정리하더니 아주 잘 정리가 되었다고 좋아하더라. 내가 뭔가 하나 알려준 느낌.
날갈기는 내  예상보다는 좀 싱거운 느낌이었는데, 몇 가지 지그를 쓰는 법을 제외하면 대체로 손으로 가는 법을 배운 것 같다. 뭐 그 정도만 해도 내가 필요한 날을 다 갈 수 있겠지.

마지막으로 turning tool의 날갈기에 대해서 배웠다. Turning tool들은 대체로 복합적인 각도의 날을 갖고 있기 때문에 그에 맞는 지그가 필요했다. Roughing gouge와 spindle gouge은 각자에 맞는 지그로 갈았고, scraper의 경우 다른 툴처럼 손으로 갈았는데 크고 무겁기 때문에 tool rest에 올려놓고 갈았다. 뒷날은 손대지 않은채로 끝. Turning tool은 끌이나 대패와 쓰는 방식이 다르기 때문에 날갈기도 좀 다른데, 뒷날 또는 날 안쪽은 전혀 갈지 않는다. 그리고 roughing이나 spindle같은 곡선면의 툴은 가죽휠에서 호닝으로 마무리 해주는 걸로 끝. Spindle gouge는 날 한쪽 끝에 약간 날이 고르지 않은 느낌이었는데 뭐 그정도는 괜찮다는 반응이다.
그리고 사고싶은 turning tool을 골라오라고 해서 7개의 툴을 골랐다. roughing gouge, spindle gouge, skew, scraper 3개, parting tool. 이 정도면 왠만한 건 다 만들 수 있을 것 같다.

그리고 대패에 대해서 공부를 했는데 대패의 종류에 따라 low angle block plane, block plane, jack plane, corner plane, scrub plane 등등의 구조와 날 조정하는 방법, 대패에 따라 다른 특징과 용도에 대해서 배웠다. 그러면서 손바닥보다 작은 low angle block plane을 가장 많이 쓰게 된다고 하더라. 각자 하나씩 다 갖고 있다며. Low angle과 High angle, Bevel up과 Bevel down에 대해서도 배웠다. 대패날의 bevel에 대해서는 전에 따로 공부해놓은 게 있어서 이해하기는 쉬웠다. Low angle 대패는 bevel up이며 end grain을 깍기 좋다고 한다. Cutting angle은 frog 각도 12도+날의 각도 35도로 37도라는데, 보통 35~37도로 셋팅한다고 한다. Low angle에서 cutting angle을 바꾸려면 날의 각도를 바꿔야 하는데, 필요하다면 할 수는 있지만 보통 그럴 일은 아마 없을거라며..
그리고 일반적인 block plane과 jack plane은 high angle인데 하드우드를 다루기에 좋다고 한다. 그렇다고 low angle이 잘 안되는 건 아닌 것 같긴 한데, chairmaking에서 대패를 쓰는 일이 seat를 만들 때와 bow, arm rail등을 다듬을 때, comb 만들 때 정도이다. 그 중에서 그나마 평을 신경쓰면서 잡는 건 comb 정도인데 그나마도 뭐 다른 가구 만들때 하는 거에 비하면 뭐 ㅅ발의 피다.
그러면서 어떤 대패를 살 거냐고 해서 low angle block plane, compass plane, No.4, scrub plane 이렇게 4개를 골랐다. No5를 할까말까 고민했는데, 비싸기도 하고 없어도 의자 만드는데 큰 문제는 없다고 한다. 좀 더 손이 가는건 어쩔 수 없지.

  • 오늘 사용한 공구
    – 이런저런 turning tools : parting, scraper, roughing gouge, spindle gouge 등
    – Galbert Calliper
    – Lathe : Oneway lathe
    – 샌드페이어(100)
    – Tormek Supergrind 2000과 이런저런 지그들
  • 오늘 한 작업
    – Arm post 터닝
    – Tormek 사용법 및 Sharpening
    – 대패 및 수공구들 다루는 방법
  • 스텝들
    – Vincent : Sharpening, 대패, 관찰 및 참견 등등
    – Levi : 터닝 시범 및 지도. Tormek 시범, 대패 설명
    – 데이브, 모건 : 인사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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