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Web 표준의 시대 : HTML5와 Browser

LG에서 일하면서 마지막 2년 동안 가장 많이 들은 얘기가 iPhone과 Android에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 하는 것이었습니다. 애플과 구글은 각자의 OS를 가지고 다른 방식으로 룰을 바꾸고 있는데, 삼성과  LG같은 기존 제조사들은 그런 자산이나 전략 & 노하우가 없고, 새로운 분야에서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이 어려웠기 때문입니다.
제가 UI 개발실에서 UI와 OS에 대한 생각을 하면서 LG도 Feature Phone에 자체 OS를 개발하든지 사오든지 해야 한다는 말을 가끔 했지만, 스마트폰에 대해서는 자체 OS는 맞지 않는 생각입니다. 이젠 LG에서 자체 OS를 보유해도 애플이나 구글과 대등하게  싸우기 힘듭니다. 지금의 App Store라는 새로운 방식과 생태계에 맞서 대등한 컨텐츠와 시장을 창출해내리라고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삼성이 Bada를 만들고 App Store를 확보하려 하지만 의미있는 자리를 차지할 것으로 기대하는 사람은 적습니다. 저는 기존 제조사들에게 그런 것을 요구하면 안된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들에게는 새로운 환경에 맞는 적절한 디바이스를 만들도록 요구해야 하는 것입니다. Android에 의지하면 구글에 종속될 수 있는 risk가 있지만 지금으로서는 가장 최고의 Android  디바이스를 누가 만드느냐가 중요합니다. 갤럭시S는 iPhone이 경쟁상대가 아니라 모토로라나 HTC의 Android모델이 경쟁상대인 것입니다. 애플의 마켓쉐어를 30% 정도로 가정한다면 나머지 70%에 대한 경쟁을 해야 합니다. 또한 Android의 다음 스텝을 생각하면 Android환경에 대한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은 중요합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App store와 OS로 대변되는 새로운 경쟁 방식은 제조사를 혼란에 빠트렸습니다. 해본 적 없고 경쟁력을 가지기 어려운 분야에서 헤메는 시간만 길어진 거죠. 이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여전히 iOS와 Android에 대해서 많이 얘기하고 있습니다. 최근에 발표된 >iOS와 Android에 대한 개발자들의 의견 조사를 보면 역시 현재 가장 매력적이고 시장을 지배하는 것은 iOS입니다. 당분간 계속 그렇겠지만, 길게 보면 결국 Android가 더 많은 사용자를 확보하고 큰 시장을 형성할 것이라는 것은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예상하고 있습니다. 저도 결국은 그렇게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애플은 계속 혁신적인 제품과 UX를 내놓고 트랜드를 리드하겠지만 대중적으로 더 큰 마켓을 가지는 것은 결국 Android일 것입니다. 시간이 문제입니다.

과거 PC시장을 보면 MS외에 다양한 OS가 경쟁하던 시기가 있었습니다. 가장 훌륭한 OS는 아니지만 결국 Windows가 이겼습니다. 그리고 제조사들은 같은 OS와 부품들을 가지고 살아남기 위한 경쟁을 했었죠. 모바일폰이나 tablet도 비슷한 과정을 겪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하지만 생각해야 할 것은 지금의 iOS와 Android가 Web 환경 변화의 최종 도착지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또 다른 부분을 짚어보지요. 애플이 일으킨 Flash와  HTML5에 대한 논쟁입니다. 사실 이건 Flash와 HTML5의 경쟁이 아닙니다. HTML5는 웹의 새로운 표준이 될 것이고 Flash는 그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게 될 것입니다. Adobe는 애플의 결정에 화를 내면서도 HTML5를 지지한다고 광고하는 이유는 Flash를 HTML5와 반대되는 솔루션으로 인식되는 것이 불편하고 부당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Flash는 그동안 HTML에서 지원하지 않는 rich-media & Interactive한 기능을 plug-in으로 제공하면서 최고의 Interactive 솔루션으로 자리잡았고, 이제 HTML5의 환경에서 Flash를 비롯한 Adobe의 툴들은 HTML5와 호환성을 갖추고 새로운 환경에 맞는 컨텐츠를 개발하는 가장 훌륭한 오쏘링 툴로 계속 남고자 할 것입니다. 또한 PC뿐만 아니라 스마트폰, tablet, 스마트 TV 등 다양한 디바이스에 적용된 HTML5 호환 OS들에 적용된 컨텐츠를 Adobe의 툴로 개발할 수 있도록 제공할 것입니다. 즉 Adobe가 목표해야 하는 것은 어떤 OS, 어떤 Display든 거기에 적용될 컨텐츠의 개발툴이 되는 것입니다. 그 방법은 HTML5 호환이 될 것이구요.

다시 다른 부분을 생각해보겠습니다. 앞에서 얘기한 것처럼 지금은 다들 iOS와 Android 중에 누가 이길 것인지에 관심이 쏠려있습니다. 하지만 >구글이 I/O conference에서 Chrome App Store를 발표한 것에 대한 이전 글에서도 얘기했듯이 구글은 언젠가 Android와 Chrome OS를 통합할 수도 있습니다. Cloud라는 트랜드처럼 앞으로 많은 것이 Web에서 이뤄지게 될 것이고 Web의 UX가 디바이스의 UX가 되겠죠. 그런 점에서 Cloud computing에 강한 HP가 Palm의 Web OS를 확보하고 다음 스텝을 준비하는 것을 주의깊게 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지금은 iOS와 Android의 대결이지만 결국에 HTML5와 Browser에 대한 싸움이 될 것입니다. 구글은 Chrome OS를 통해 대비를 하고 있고, >WebM과 같은 정책을 내놓고 있습니다. 애플도 HTML5에서 주도권을 잃지 않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얼마 전 >애플이 공개한 HTML5 샘플은 Safari로만 볼 수 있어서 실패로 평가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애플이 왜 굳이 Safari로만 볼 수 있게 했을까요? IE는 몰라도 FireFox나 Opera 같은 브라우저도 HTML5와 많은 부분 호환이 되는데요. Safari의 HTML5 Showcase를 통해 보여주고 싶은 게 있었던 것입니다. 그리고 그 경쟁의 시작점에서 Flash가 싸움의 소재로서 신호탄이 된 것이죠. HTML5의 표준이 어떻게 될 것인지, 어느 Browser가 가장 우위를 얻을지 지켜봐야 합니다. 가장 뒤진 >MS도 HTML5의 지원 정책을 공지했었습니다.

정리를 해볼까요. 이렇게 HTML5는 새로운 Web환경의 표준으로서 iOS, Android, WM, WebOS 등 다양한 OS에서 지원할 것이고, 스마트폰/스마트 TV(또는 Connected TV)/Tablet 등의 다양한 디바이스에서 보여질 것입니다. Web resource가 풍부해지고 모든 기기들이 Web과 연결되면서 자연스럽게 지향하는 모습입니다. 하지만 HTML5가 모든 스펙이 정의되고 Web이 HTML5로 완전히 바뀌려면 시간이 오래 걸릴겁니다.
그러나 누가 주도권을 잡을 지의 경쟁은 이미 시작됐습니다. HTML5가 Web site/Web Service/Web App에 적용되는 과정이며, 이미 이 경쟁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었고 2~3간 이어질 것으로 생각합니다. 따라서 지금 OS에 적응하고 경쟁력있는 Android 디바이스를 만드는 것은 당장의 과제겠지만, 2~3년 내에 새로운 Web환경에 가장 적합한 디바이스를 만드는 것은 미래의 과제입니다. 새로운 UX시나리오를 수립하고 필요한 기술 기반과 환경을 구축하고 컨텐츠 플랫폼을 만들어야 합니다. 더불어 한 가지 더 주문한다면 모바일폰 만의 UX가 아니라 N Screen 환경에 대한 고민(예를 들면 >DLNA)을 반드시 같이 해야 할 겁니다.

>HTML5의 모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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